무엇을 구매하든 심사숙고하게 되는 것은 역시나 성격 탓인가 싶다. 특히나 그러한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는 전자제품인 TV가 나를 시험에 들게 했다. 사용하는 TV는 5~6년 정도 된 것 같다. 그 보다 전에는 TV를 시청할 여건도 안되고 (재방송이나 쉬는 날 휴대기기로 보면 되니까), 실제로 크게 개의치 않아서 3~4년은 TV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아버지가 무료해하셔서 구매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도 엄청나게 고민하다가 43인치 대우루컴즈 제품을 구매했었고 나름 만족하며 잘 사용했다. 그리고 새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기타 전자제품은 크게 상관없는데 역시 TV는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크기부터 기능이나 디자인까지 (사실 디자인은 구매하고 나서 보다 보면 눈에 들어오지 않지 않나?) 두루두루 검색을 해보았다. 일단 TV에 대해서 알아야 구매를 하니까.
그러던 중 네이버 '나부리'님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심 봤어) 어떤 글 보다도 중소기업 TV 제품에 대한 지식의 깊이가 남달랐고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나부리님 쵝오!)
나부리님의 블로그 중 '국내 중소기업 TV에 대한 고찰'
강제는 아니지만 혹시 중소기업 TV 구매를 위해 방문하신 분들은 나부리님의 블로그에 시리즈로 글이 기고되어 있으니 정독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나부리님이 중소기업 TV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선택 기준을 정리하신 내용입니다.
1. 티비 크기와 기능 선택
가) 일반티비 : HD < FHD <UHD 해상도 중 선택
- 각 해상도 별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나) 스마트TV : 유무선으로 네트워크 연결
- 리눅스 OS : 유튜브와 넷플릭스만 필요 시
- 안드로이드 OS : 유튜브와 넷플릭스 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다양한 앱까지 필요 시. 블루투스, 크롬케스트 필요 시
2. 서비스 좋은 곳으로 선택
가) 패널과 본체 모두 무상 보증을 길게 해주는 제조사로 선택
3. 중국 제조사 선택
가) 되도록 중국 5대 대기업체 제품으로 선택(TCL, 스카이워스, 창홍, 콩카, 하이센스)
나) 대기업이 아니면 그 다음 중급 제품도 대체로 무난함(KTC, MTC, Echom)
다) 2년 쓰고 버리려면 그 아래 등급... 오자마자 고장 5% 내외.
4. 패널 선택 : 되도록 삼성 엘지 패널을 선택하시되 목숨 걸 정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가) 엘지패널(RGB>RGBW)
나) 삼성패널 : 삼성VA 계열은 모두 RGB이라고 합니다.
다) 중국 패널
5. 기타
가) 휘도 300~350이상
나) HDR 지원
다) 크로마셈플링, 업스케일링 등은 요즘은 기본적으로 지원하므로 신경쓰지 마세요. 클리어쾀... 이런 쓸데 없는 기능에 현혹되지 마세요. 상세페이지에 쓸게 없어서 다되나 쓰지않는 기능 내세운 겁니다.
라) 사운드바 일체형 : 물론 사운드바를 따로 구비한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만 요즘 아파트의 층간 소음도 그렇고 해서 사운드바를 놓기가 주저된다면 사운드바 일체형 모델도 괜찮습니다. 소리가 뒤로 나오는 대부분 티비보다는 앞으로 나오니 좋더군요.
6. 가격
가) 위 기준에 맞춰서 자신이 선호하는 스팩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선택
7. 디자인 : 개인 취향
[출처] 국내 중소기업TV에 대한 이야기 ; 부제 중소기업TV 제대로 고르는 방법4|작성자 나부리
다른 글은 검색해보지 않아도 좋은 블로거 덕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국내 중소기업 중에서도 중국 내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불량률이 1% 대인 TV를 선택하라
삼성, 엘지를 제외한 모든 중소기업 TV의 경우 99.9% 중국산이라고 한다. Made in Korea라고 해도 실제로 반제품처럼 완성된 부품을 국내로 가져와 조립만 하는 형태인 것이다. 한 마디로 중소기업 TV의 현주소는 그냥 조립. 그러므로 중국산 대기업 제품으로 OEM을 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
스카이워스 제조사는 국내에서 이스트라와 인켈, 티씨엘 제조사는 국내에서 대우루컴즈와 위니아 대우에서 판매를 하고 있구나~ 하고 이해하면 되겠다.
2. 중소기업 AS 구리잖아? 뭘 믿고?
중소기업은 아무래도 AS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니터 하면 알파스캔이 떠오르듯이 티비 하면 떠오를 수 있게 하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그중 한 곳은 무상 2년에 유상 6년, 총 8년을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이 정도면 대기업 AS 정책을 물로 보는 AS 정책 아닌가?
3. 그냥 가져다가 팔기만 하는 업체 아니야
그냥 팔기만 하는 업체가 아니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맞는 전압이라던지, TV 자체의 기본적인 검수 및 성능 그 외에도 연관 있는 XBOX, PS4 테스트는 가능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어떤 곳은 박스 포장만 바꿔서 팔아치우는 업체도 있다고 카더라... 그런 기술력을 가진,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TV의 옵션을 이것저것 따져보고 내가 최종적으로 구매하게 된 TV는 바로~~~
다나와 가격비교 보다 이스트라에서 연결되는 스토어 가격이 더 저렴하다. coocaa
내가 구매한 시점 올해 초에는 거의 60만 원이 덜 되는 금액이었는데 20년 8월 현재 시세는 40만 원.. 무료 20만 원이나 다운.. 그래서 내 기분도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