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후기

chuwi hi8 구매, 그리고 되살리기 - 1편

handam 2015. 11. 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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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g9에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할 때 치이하이팔을 구매했다.


한화로 10만 9천원 이었는데 캐시백 받아서 약 9만원 정도다.


통장으로 쏴주는건 아니고 치사하게 g9 머니로 돌려준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11월 중순 쯤 돌려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암튼 혹해서 구매했다.


마침 누워서 가지고 놀 수 있는(서핑용) 기기를 구매할까 어쩔까 살짝 생각도 하고 있던 시점이라.


가성비로 따져도 가격으로 따져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중국 제품이라는게 마음 속 저기 저 깊은 옹달샘 속에선 조금의 의구심이 존재하기는 했다.


그래서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ㅋㅋㅋ


후후.



그리고 배송도 생각보다 늦지 않았다. 


약 일주일 하고도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받았으니까.


마침 후라이데이라 룰루 랄라 집으로 들어가서 랭귀이지 세팅하고 윈도우모드, 태블릿모드, 안드로이드모드로 


요리조리 바꿔가며 테스트도 해보고(전문적 테스트를 말하는건 아니다) 가지고 놀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토요일에는 늦잠 자고 일어나서 청소하고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가 새벽 늦게 들어왔다.


나의 치이하이팔을 만져볼 시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일요일 내내 가지고 놀테니......... 라는 방심을 하지만 않았어도....



썬데이 새벽.


술 쳐먹은 기억에는 잠깐, 아주 잠깐 만졌던 기억이 난다. (전원을 키고 안드로이드가 손 흔드는 것만 같은 모습 정도)


그리고 뒤척이다가 치이하이팔의 일부분을 어깨로 눌렀다는 느낌 정도가 기억이 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금이...


정신 놓을 정도로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하다 못해 탁자, 아니 잠자리를 벗어난 곳에 두기만 했어도...



구동은 되지만 세로로 50% 영역.


녀석은 그렇게 내 손 짓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것이 치이하이팔과의 마지막 조우였다.








내 10개월 무이자 할부여. 안녕.



만져본 총 시간 - 약 3시간


깨진 후 치이하이팔을 바라봤던 시간 - 약 일요일 하루 내내...


그리고 나는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녀석을 되살리기로 마음을 먹는데..







-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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