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캔 모니터를 애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6개의 구매 이력이 있다.
처음에 사무용 FHD 모니터 부터 집에서 게임용으로 QHD 해상도 고주사율 모니터, 그리고 사무용 UHD 모니터까지. 특히 UHD 모니터를 사무용으로 사용하면서 모니터에 출력되는 글자가 확실히 또렷해진 덕분에 갈수록 나빠지는 시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
https://handam.tistory.com/283
가성비를 생각하면 중소기업 모니터로 관심이 가긴 하지만 대기업 못지않은 AS 경험 덕분에 우선순위를 위에 두고 구매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아진 요즘에는 가격도 대기업 못지않고 좀 더 고민의 층이 깊어지기도 한다.
얼마 전, 알파스캔 모니터에 대하여 점검 차 AS를 받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기록해 본다.
AS 신청 이유
아트뮤 멀티허브를 사용하게 되면서 모니터를 허브에 연결하여 사용하게 되었는데, 기기에 직접 연결할 때와 달리 문제가 몇 가지 있었다.
1. 수면 모드에서 깨어날 때 "신호없음" 현상
2. 사용 중 꺼지는 현상
3. 사용 중 노이즈 현상
이러한 현상 발생으로 먼저, 멀티허브의 문제가 의심되어 허브를 교환을 받았다. 아트뮤 AS 또한 대응이 만족스러웠다.
https://handam.tistory.com/300
하지만 멀티허브 교환 후에도 수면 모드에서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은 동일했고, 노이즈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혹시 모니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되었다.
이전에도 모니터의 HDMI 포트 2개 중 1개는 기기와 직접 연결 시에도 "신호없음" 현상으로 점검을 한 번 받기는 해야겠다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참에 AS를 신청했다.
AS 접수 및 과정
AS 접수 전, 먼저 발생되는 현상에 대해서 문의 글을 작성했고 직접 연결이 아닌 허브를 통한 연결이므로 호환성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한담 고객님 안녕하세요 알파스캔 커뮤니케이션센터입니다.
문의 주신 내용 확인하였습니다.
멀티허브 혹은 변환젠더,케이블을 사용하여 연결하는 경우
변환된 신호에 대한 인식 여부는 호환성으로 인한 인식문제로 답변드리기 어려운점 참고 부탁드리며
추가 장비없이 HDMI 케이블 ( HDMI - HDMI ) 직렬 연결시 해당 증상이 발생될경우
모니터 불량 의심 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에 대하여 멀티허브 연결이 아닌, 기기와 직접 연결 시 발생했던 문제 내용과 함께 AS 접수 요청글을 다시 등록했고, 유선으로 연락을 받았다. 상황과 증상에 대하여 글과 같은 똑같은 재 설명을 하는데도 멀티허브를 사용해서인지 뭔가 좀 귀찮아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급기야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고객님 저희가 그럼 어떻게 해드리길 원하세요?"
순간 멈칫했다. 질문인가 아니면 시비 터는 건가...? 멀티허브를 통한 문제는 둘째치고 기존 포트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점검차 AS를 받겠다는데, AS 보내지 말라는 뜻인가 싶어서.
꿋꿋하게 AS 보내는 나.
이~삼일 되던 날에 입고가 되었는지 다시 유선 연락을 받았다. 내용은 해당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었다.
???
포트에 대한 이상 유무 점검이나 결과를 바랐는데 증상이 재현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니?
내가 이해를 못 한 걸까 싶어 다시 문의하니, 전문적인 장비가 없어서 증상이 재현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보드를 교체해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보드 교체 시 AS 기간이 지났다면 비용이 발생한다. 였다. 찝찝하기에 보드라도 교체를 요청했다.
(아니... 포트 점검이 되지 않는 거였으면 구태여 AS 보내지 않았어도...)
그래도 뭔가 보상 차원이라면 차원인지 HDMI 케이블을 추가로 보내주었다. 여분 케이블도 많은 나에게 그닥 감흥은 없었다.
AS 에서 느낀 점
유선 연락을 받을 때도 사설 번호라, 알파스캔이 아닌 다른 업체(하청)에서 진행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예전의 CS 담당이 아닌 듯하다.
그래도 AS 기간이 남아 있기에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건 둘째 치고,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알파스캔 AS 진행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초심을 잃었다 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고, 좋은 글로 마무리 되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기도 하나, 다음에 좀 더 좋은 후기를 작성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