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후기

에어컨 전기세

handam 2020. 8.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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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다 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 옆에 옆에 옆에 화분 옆에 조명등

 

여름만 되면 스습~ 하고 하핫~ 한 날씨 탓에 에어컨을 켜 본다. 이것이 천국이로구나~ 하고 좋다가도 금세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세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그래서 하루에 어느 정도를 사용해야 부담 없이 사용할까 싶은 생각에 검색을 해보았다.

 

보통 일반적인 가정에서 한 달 전기사용량은 약 200 kWh ~ 250 kWh 수준(주택용 전력 저압 기준)이라고 한다. 이 사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이 정해지는데, 누진제는 개편되어 예전과 같은 누진제로 인한 폭탄 요금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신경이 쓰인다.

2016년 12월부터 6단계 누진제에서 3단계 누진제로 개편

 

일전에 누진제에 대한 논란으로 뉴스에서도 많이 때리고 그랬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jtbc 누진제 통합검색

 

어쨌든, 전기세에 대한 이해를 위해 쓸데없이 한국전력공사에 들어가 전기요금표를 확인해보았다.

 

 

주택용 전력(저압) 전기요금표

 

 

 


주택용 전력(고압) 전기요금표

 

응? 저압은 뭐고 고압은 뭐야?

우선 나에게 첫 번째 혼란을 가져온 부분이 주택용 전기세의 저압과 고압인데, 주택에 수전변압기와 같은 전기 설비의 설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저압이지만 주택과 전력공사의 계약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기요금표만 봐서는 분명 고압이 유리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무조건 고압용 요금이 적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야지.

 

본격적인 전기세 계산을 해보자

그럼, 위 전기요금표를 보고 최대 2구간을 넘기면 안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여름(하계) 기준으로 사용량이 450 kWh를 초과하면 안 되니까, 일반적으로 에어컨 소비전력을 시간당 1.8kW 잡고, 하루에 3시간 튼다고 가정하면, 5.4kW를 사용하게 되는 거다.

 

에어컨만. 하루에. 5.4kW.

 

그리고 여기서 선풍기 25W * 8시간(최소) * 2대 * 30일 = 1.2kW

거실과 주방 led 조명 60W * 3시간 * 2개 * 30일 = 10.8kW

...

이런 식으로 냉장고와 전기밥솥 소비전력을 대충 계산해도 되지만, 좀 더 간편하게 한국전력공사 전기요금계산기를 이용해 본다.

 

전기요금계산기 1단계
전기요금계산기 2단계

 

또는 첫 번째 화면 좌측 메뉴에서 사용제품 요금계산 화면에서 대략적인 제품의 소비전력을 입력하고 계산해도 된다. 

 

 

사용제품으로 전기요금 계산해보기

 

그런데.. 위에서 250 kWh 계산한 금액이 27,540원인데 사용제품 요금계산 시 월평균 전기요금 27,540원을 입력하니, 사용량이 222 kWh로 나온다...?

 

계산기가 맞게 계산하고 있는 건가 의구심이...? 그래서 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했다.

 

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 너는 맞게 계산할까?


한국전력공사 사용제품 요금계산기 VS 네이버 전기제품 사용량 계산기

 

같은 250 kWh로 입력하고 계산했음에도 뭔가 금액이 다르다. 어떤 계산기를 믿어야 하는 걸까?

카카오... 너란 녀석 전기요금 계산기를 서비스하지 않는구나

 

 

일반적으로 모두 알지만 실천은 하지 않았던 에어컨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 

1. 에어컨 켰다가 껐다가 켰다가 껐다가 on off 하지 말 것

에어컨을 8시간 쭉 켜 두는 것과  2시간 켰다가 1시간 동안 끄는 식으로 6시간 작동하는 에어컨의 전력 소모량은 동일하다. LG전자의 최근 실험자료를 보면 59㎡(약 18평) 면적에서 인버터 에어컨을 작동해 희망온도(26도)까지 7도를 낮추는 데 첫 1시간 동안 0.8㎾의 전력이 소모됐다. 이후 26도를 유지하는데 시간당 소비전력량은 절반(0.4㎾h)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중간에 껐다가 켜면 다시 더워진 집을 차갑게 식히기 위해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한 것이다. 평소 300㎾h 전력을 사용한 가구가 이달 들어 26도에 맞춰 하루 8시간 에어컨을 쭉 켜놔도 소비전력량은 112㎾h 늘어나는 데 그친다. 전기요금은 기존보다 3만 2000원 추가된 7만 6060원(저압 기준)이다.

 

2. 선풍기(써큘레이터)를 함께 

희망온도를 1~2도 높이는 대신 선풍기를 함께 쓰면 에어컨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다. 선풍기 바람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에 냉기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에어컨 날개와 선풍기 바람의 방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는 게 유리하다. 위쪽의 더운 공기를 먼저 식혀주면 대류현상으로 찬 공기는 아래로 퍼지며 실내 온도를 보다 빠르게 낮출 수 있다. 최근엔 공기 순환 기능이 뛰어난 에어 서큘레이터가 인기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서큘레이터 매출이 1년 전보다 109% 증가했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날개형 선풍기와 비슷한 원리로 바람을 만들지만 더 멀리까지 바람을 전달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킨다.

 

3. 에어컨 끄기 전에 송풍을 

에어컨을 장시간 이용하면 기계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냉방 효과가 떨어진다. 에어컨 전원을 끄기 전 약 15분 전에는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송풍 기능을 작동하는 게 좋다. 제습 기능은 습기를 제거해 체감 온도와 불쾌지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전기세를 낮추기 위해 제습 기능을 이용한다. 하지만 전기요금 측면에선 제습과 냉방 기능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2015년 대한설비공학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99㎡ 아파트 거실을 기준으로 1등급 스탠드형 에어컨을 작동한 결과 냉방이나 제습 모두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비슷했을 뿐 아니라 전력소비량도 거의 동일했다. 송풍 기능을 쓸 때의 전력 소모는 선풍기 정도에 불과하다.

 

4.  강풍으로 빨리 낮춘 뒤 26도를 유지하라

실내 온도는 바깥 온도와 10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전기요금을 낮추는 비결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바깥 온도가 35도인데 희망온도를 24도로 맞추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1시간 동안 1.6㎾ 전력이 필요하다. 이보다 2도만 올려도 소비전력량은 28% 준다. 더욱이 바깥과 실내의 급격한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실내 적정온도인 26도를 유지하는 게 낫다. 단 에어컨을 켤 때는 처음부터 강풍으로 설정해 내부 온도를 빨리 낮추는 게 유리하다. 에어컨은 가동할 때 전기 사용량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5. 에어컨 살 때 효율 등급을 따져라

에어컨을 구입할 때 소비효율등급을 살펴봐야 한다. 1등급은 5등급과 비교해 30~40%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은 한국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효율바다’에서 업체나 모델별로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엔 아예 전력 수요가 커지면 에어컨 스스로 에너지 절감 모드로 바뀌는 인공지능(AI) 에어컨도 등장했다. 사용자의 공간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제어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최적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해 전력 사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6. 실외기를 관리하라

상당수가 필터 교체 등 에어컨 실내기는 관리하지만 실외기는 방치해둔다. 실외기 공기 배출구에 먼지가 쌓이면 더운 공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냉방 효과가 떨어진다. 더운 공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먼지를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 설치하는 게 좋다. 만약 위치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은박 돗자리 등으로 간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실외기에 화분 물뿌리개 등으로 한 두 차례 물을 뿌려주거나 젖은 수건을 올려놓는 것도 좋다. 실외기의 과열을 막아 냉방 효율을 20% 정도 높일 수 있다.

 

긴가민가 알쏭달쏭 에어컨 전기세 절약 Tip

1. 방 문을 닫지 말아라?

공기 순환을 위해서 방 문을 열어서 탁 트인 실내 공간을 만들어주라고 하는데... 글쎄...? 

 

2. 제습 기능?

에어컨의 냉방 기능과 제습 기능의 소비전력은 비슷하거나, 제습이 오히려 소비전력이 높은 것으로 실험한 유투버도 있다. 두 가지 기능 뭐 다른 건가? 아니면 제품의 가격을 높이기 위한 제조사의 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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