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후기

대장내시경 후 항문 통증 후기

handam 2023. 10. 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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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을 받고 저녁은 백미와 계란국으로 속을 달래기 위함도 있어서 간단하게 먹었다. 그리고 당도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카스테라도 우유에 적셔서 조금 먹었다. 얼마 되지 않아, 오라팡 알약의 효능이 아직 남아 있는지 신호가 있었다. 

 

첫 변은 그래도 마취가 덜 풀렸는지 감이 좀 오지 않았었는데, 새벽에 두어번 볼 일을 볼 때는 마치 엄청난 변비인 사람이 대변을 보는 느낌이랄까. 똥꼬가 너무 아팠다. 탈장은 된 적 없지만 억지로 힘을 씨게 주면 마치 탈장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너무 아프다 보니, 혹시 대장내시경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괜한 의심이 들기 까지. 

 

마침 주말이고 하니 상황을 좀 지켜보기로 했다. 하루 정도 지나고 나니 똥꼬도 차츰 나아지더니 3일 차에는 안정기에 다시 들어선 것 같다. 

 

통증 때문에 검색도 좀 하다 보니 유용한 내용도 있었는데, 내시경 시 정결제 탓으로 유익균과 유해균이 대부분 쓸려 나가고 남은 균은 대략 삼분의 일 정도가 되는데(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이 때 장 관리를 잘 해주면 드라마틱 하게 장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니 유산균 프리바이오틱스와 내친김에 요구르트 제품도 주문 했다. 작심삼일 이라 했지만 그래도 먹기만 하는건데 한 달 정도는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나같은 민감성 장도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무튼, 대장내시경 후 나와 같이 똥꼬가 너무 아파서 잘못 된게 아닌가 싶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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