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후기

키보드 청소 ikbc w200 무소음 적축

handam 2022. 1. 24. 18:54

<본 글은 혐오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음.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두 번째 이미지가 나오기 전 뒤로 가주세요>

회사에서 사용할 키보드를 나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왜냐면... 스마트폰을 지를 수 없는 대신의 어떤... 내안의 지름 신을 잠재울 이벤트가 필요했달까?

현재는 중고로 들여온 로지텍 k270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긴 했었다.

기변 하면 단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유용한 로지텍 유니파잉을 마우스가 혼자 외롭게 쓸쓸히 사용하게 하자니.. 마음이 무거웠다. 푸핫.

집에서는 이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긴 한데 개인적인 만족감이 역시 다르다.
(하지만 종종 시끄럽다고 마눌님이...)

그래서 회사에서 사용하고자 서치를 하고 몇 가지 조건이 나열된다.

1. 무선
2. 저소음
3. 무게가 있으므로 텐키리스 이하

예전에 무선 기계식 검색했을 때, 해외 말고는 국내에 거의 없다시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좀 보인다. 일단 게임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블루투스는 밀린다는 말이 많아서 제외하고 동글이(usb) 방식을 많이 추천해주는 듯.

그중에 눈에 들어온 녀석이 ikbc w200

그래서 조금 더 저렴하게 바로 당근당근당근.
있다! 이거슨 사라는 계시. 이럴 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는 법.
컨텍하고 바로 당일에 샀다. 야호~!

그리고 청소 준비를 하는데...

청소하려고 키캡 야하게 벗기는데 허헐...

몇 개 벗기지 않았어도, 벌써 이건 무지막지한 녀석이란 감이... 단박에 와버렸다.

모든 키캡 제거 후 자판에 먼지와 머리카락과 으으...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지 않나...?
와... 진짜 이거 판 사람, 사진은 양반처럼 찍어놓고.. 웬걸...
(아, 저기 보이는 손톱은 아마 제 손ㅌ... 아, 그렇다고 키캡 벗기다가 손톱 날아간 건 아님)

먼저 주방세제로 키캡들 노곤노곤 해지라고 따수운 물에 담금질 샷

전투태세를 준비하는 면봉군과 알코올군

휴...

청소하는데 두어 시진 날린 듯하다.
조금 기다렸다가 좀 깨끗한 녀석으로 들여올 걸 하는 막심한 후회.
날아간 면봉 대가리만 뻥 좀 보태서 수백 개.

당근 아이디와 사진을 보니까, 개발계 종사하시는 분 이거나 종사하시게 될 분 같은데...
장비를 이렇게까지 더럽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코드는 어떻게 짜려나... 싶다.
(남이사~ 남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ㅎㅎㅎ)

그리고 청소가 끝난 마무리 샷~

모든 청소를 이것으로 마친다

청소하면서 주의할 점이라면, 알콜 뿌린 후 너무 시간이 지체되면 물자국처럼 남으니, 청소 시작하는 부위에만 뿌린 후 바로 닦아내는 게 좋을 것 같다.

PS :
당근에 올라온 물건이 없어서 지름신 때문에 그냥 사기는 했다만 하루, 이틀 정도 보고 구매해야겠다.
이제... 키캡을 지를 때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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