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하여 사무용으로 사용하게 된 모니터 알파스캔 AOC U28P UHD 27.9인치
https://handam.tistory.com/281
짧은 기간이나마 사용해 보고 후기를 남겨본다.
차이점 1.
내가 사용해봤던 다른 논글레어 모니터들에 비해서 반사가 좀 더 있다고 느꼈다. 분명 패널은 논글레어라고 명시 되어 있긴 한데 뭐랄까, 안티글레어 까지는 아니지만 세미안티글레어 랄까? 그래서 텍스트 작업이 많은 사무용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경험했던 논글레어라면, 사용자가 비춰지는 모습이랄지 좀 더 멀~리 흐리흐리 뭉게뭉게 하게 보여지는데 반해, U28P 제품은 형태가 좀 더 명확하게 보이거나 피부(얼굴이나 손)의 색상 까지 육안으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아래에서 위 쪽을 바라보는 각도가 되면, 천장의 조명까지 반사로 인해 뭔가 논글레어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각도에서 근접해보면 뭔가 자글자글한 코팅이 한번 더 있는 느낌이 든다.
위와 관련해서 논글레어 패널이 맞는지 문의를 했는데, 답변은 이랬다.
3H Hard coating, Haze 25%의 논글레어 패널이 적용되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여기 저기 찾아 보니 LG 디스플레이 공식 기업 블로그에서 모니터 표면 처리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여기서 잠깐, Haze라는 생소한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Haze’는 연무/안개라는 뜻이 있는데요. 뭔가 뿌연 느낌을 주는 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Haze 수치가 높아져 빛이 많이 퍼지지만 그만큼 선명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의 Anti Glare Type 필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Anti Glare Type의 필름의 경우Haze 수치가 높아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지문이 거의 묻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도가 낮아지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반면 Low Haze Type의 필름은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눈에 피로하지도 않고 지문도 덜 묻는 1석2조의 Type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표면처리가 된 디스플레이의 모니터를 구매해야 할까요?
저는 사무실에서 Anti Glare Type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 Display를 보고 있어도 눈이 편합니다. 그러면 Glare Type의 모니터는 어떨까요?
얼마 전에 Glare Type Display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하루도 못 넘기고 쓰던 Anti Glare Type의 모니터로 바꿔버렸습니다. 천장의 형광등이 Display에 빛춰서 눈이 부시기도 하고 오래 쓰고 있으면 눈이 상당히 피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용에서는 Glare Type의 디스플레이를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Glare Type은 형광등과 같은 주변광들이 심하게 반사되어 눈에 피로하고, 심지어는 사용자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에 따라서 색감이 많이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Color에 민감한 Photoshop 등의 작업에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또한, X-ray나 CT같은 의료용 판독 시에 의사가 입는 가운의 하얀 빛이 심하게 반사되어 오진을 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결국 Glare Type은 보기에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 때문에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오래 디스플레를 보는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Anti Glare Type의 디스플레이가 적절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게 표면처리 된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셨기를 바랍니다.
대충 이해는 하겠는데, 논글레어 라는 명칭은 찾을 수 없었고, 안티글레어 라는 명칭만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다나와에서 엘지나 삼성 모니터 조건을 체크하고 모니터를 검색해보면 논글레어 제품은 엘지 모니터 1개 밖에 검색 되지 않았다.
오히려 안티글레어 키워드로 모니터 제품을 검색해보면 알파스캔 유통 제품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나와에서 안티글레어 명칭에 대한 요약 정보를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 이해하기로, 반사에 대한 코팅이 있고 그 코팅 처리를 어느 정도 강도(?)로 하는가에 따라 안티글레어와 논글레어로 나뉘어지는가 싶다. 하지만 내용을 몇 번 읽어봐도 아리송 할 뿐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알파스캔 AOC U28P 모니터는 패널 처리가 조금은 안티글레어에 가까운 논글레어가 아닐까 싶다. 현재는 머리를 아래로 살짝 숙여 놓고, 천장 조명이 최대한 모니터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잘 사용 중이다.
차이점 2.
피벗 때문인지, 틸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머리를 앞으로 위, 아래 조정하는건 괜찮은데 옆을 위, 아래로 조정 시 가벼운 느낌이다. 그래서 오히려 조정이 어려운 느낌?
모니터 암을 사용한다고 생각해봤을 때, 가장 머리가 되는 관절 부분 고정이 약해서 흔들거린다면 어떨까? 살짝만 흔들려도 고정력이 약하니 각도를 잡아주지 못하고 찰랑거리니, 쉽게 꺽이는 느낌이 이 느낌이다.
차이점 3.
베젤이 매우 얇아서 매끈해 보이고 좋은데, 패널을 감싸는 가장 바깥 부분 양쪽 두 군데 정도에 들뜸이 보인다. 심각하진 않지만 마감이 깔끔하지 못했다.
차이점 4.
최대 60Hz 주사율이 미치는 영향이 아예 없진 않았다. 가독성은 너무 만족하며 사용 하고 있지만, 스크롤을 쭉쭉 내릴 때 보면 가끔 주사율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 되었다. 회사에서 U28P 모니터 사용하다가 집에 있는 165Hz 주사율인 모니터의 매끄러움은 좀 확연하게 느껴진달까.
차이점5.
스위블 기능이라 하면, 스탠드가 고정된 채로 좌, 우로 움직이는 기능을 말하는데 U28P 모니터의 스위블은 다른 모니터의 스위블과 좀 달랐다. 보통은 스탠드 받침은 고정된 채로 기둥과 모니터만 돌아가는데 U28P 모니터는 스탠드 받침까지 통째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사용자 별로 아마 이 부분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UHD 모니터 사용하면서 기본 배율에 대한 소프트웨어적 문제라던지 또 다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그나저나 집에 있는 모니터도 QHD 인데 이것도 바꿔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