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가 집에 온지 이제 3주차가 되어간다.
이제 곧 10월이면 5개월 차에 접어드는 호치는, 유기견 이었기 때문일까 접종이 많이 늦은 감이 있었다.
전 임보인이 그래도 2차까지 접종을 했었고 코로나장염 2번째는 빼먹은 상황.
데려온 첫 주에 며칠은 집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겸, 안정감을 주기 위해 가까운 산책을 제외 하고 집에만 있었고,
며칠 후에 동물병원 에서 3차 예방접종 을 마치고 코로나장염 2차는 뒤로 미루자는 수의사 소견에, 3차 접종 순서에 맞는 켄넬코프 1차를 마쳤다.
그 후 본가에 유기견이 3마리 있어서 접종에 대해 물어보니, 동물의약품 취급하는 약국에서 백신을 구입하여 자가접종을 하면 훨씬 돈도 덜 들고 방법도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잘 모르기에 검색을 해보니 어려워 보이지 않았고 수의사가 알려주는 강아지 예방접종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보니, 예방접종 시기라던지 예방접종 종류, 항체 검사, 백신 알러지 반응 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기도 했는데, 1년에 맞춰야 하는 주사만 몇 방인지... 돈도 돈이지만 호치는 주사를 과연 잘 맞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서 댓글을 보자니 관심이 가는 이야기거리가 있었다.
김모씨는 수의사들은 믿의면 안돼는 사람인 듯 한 댓글과 함께 외국 연구 결과에 대한 (접종은 3년 1회) 이야기를 적었고, 그에 대하여 유투버는 세계소동물수의학회 백신 가이드라인 글을 예로 들며, 세계적인 기준은 1년에 1번 항체가 검사 후 부족할 경우 재접종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적었다.
그리고 유투버는 3년에 1번 근거에 대한 문의를 적었고, 김모씨는 우리개 연구소 블로그 내용을 참조하여 답변을 달았다.
'음, 블로그 글을 참고 했다니 과연..' 하면서 들어가 봤더니 우리개 연구소 블로그였다. 내가 알기로 나름 인지도 있는 유투버이자, 영상도 많이 봤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매년 하는 백신 접종이 우리 반려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이었다.
동영상의 내용을 압축, 요약하자면 이렇다.
- 백신의 부작용은 적지만 치명적이고 때로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며 접종 후 일어남
- 백신은 개의 면역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고 병견을 가져다 주며 이것은 개에게 일평생의 위협임
- 중요한 백신은 코어백신이라 하며 코어백신에 해당하는 백신은 광견병, 개홍역, 파보장염, 간염 4가지 (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광견병)
- 논코어백신은 켄넬코프, 렙토스피
- 유년기때 1년에 1회 접종하고 코어백신이라 할지라도 3년에 1회 접종하는 것을 추천 (광견병 포함) / 세계적인 백신 제약회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백신 프로토콜에서 조차 3년에 한 번 추가 접종을 말하고 있음
- 코어백신을 접종 하기전 그 접종이 필요한지 테스트를 해야 하며, 이 검사로 면역이 충분하다면 접종은 불필요
이 외에도 반려동물임상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수의내과학(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의 대표저자인 스티븐 에팅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 등, 백신에 우리 반려견에게 미치는 영향을 근거와 함께 제시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자가 접종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런...
과연 우리 호치도 백신이 필요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