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을 받고 저녁은 백미와 계란국으로 속을 달래기 위함도 있어서 간단하게 먹었다. 그리고 당도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카스테라도 우유에 적셔서 조금 먹었다. 얼마 되지 않아, 오라팡 알약의 효능이 아직 남아 있는지 신호가 있었다. 첫 변은 그래도 마취가 덜 풀렸는지 감이 좀 오지 않았었는데, 새벽에 두어번 볼 일을 볼 때는 마치 엄청난 변비인 사람이 대변을 보는 느낌이랄까. 똥꼬가 너무 아팠다. 탈장은 된 적 없지만 억지로 힘을 씨게 주면 마치 탈장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너무 아프다 보니, 혹시 대장내시경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괜한 의심이 들기 까지. 마침 주말이고 하니 상황을 좀 지켜보기로 했다. 하루 정도 지나고 나니 똥꼬도 차츰 나아지더니 3일 차에는 안정기에 다시 들어..